이강인,또 한번 기록을 갱신하며 인상적인 라리가 데뷔

    각종 기록을 세우며 데뷔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스포르팅 히혼과의 코파델레이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데뷔 기록과 발렌시아 최연소 외국인 선수 출전 기록을 새로 갱신하며 프로 공식 데뷔를 했었다.

이강인은 한국 최연소 유럽 프로축구 공식경기 데뷔기록을 세운 데 이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데뷔하며 한국 최연소유럽 5대 리그 출전 기록을 세우며 또 하나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갖게 됐다.

또 이강인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은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42분 교체 출전해 정규시간 3분과 추가시간 약 4분을 합해 약 7분을 뛰며 꿈에 그리던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감독의 주문을 받고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되어 측면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강인은  7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5개의 크로스를 올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1부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발렌시아 팀 역사상 최연소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가 됐다”고 밝히며 구단 최고의 유망주를 축하했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능숙한 스페인어로 “필드에 나올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내 기회를 잡으려고 했다”,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내가 자랑스럽고 특별한 날. 홈 경기장인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경기 내내 응원해준 많은 홈 팬 앞에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와줬다고 들었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 나올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렌시아는 공격수의 결정력이 매우 안좋은 모습이 보이며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날도 공격력 부재로 아쉽게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근 3 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을 이어가며 좋지않은 분위기를 깨지 못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발렌시아의 다니 파레호가 후반 25분 좋은 위치선정과 슛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신승을 거두나 했지만, 후반 36분 루벤 알카라스의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길만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가 무승부인 만큼 조금 아쉽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팀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준급의 테크닉을 가진 이강인이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발렌시아의 공격진에 힘을 보탤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